안녕하세요, SNS부스터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올리고 나면 조회수나 좋아요는 자주 들여다보면서도, 정작 영상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은 그냥 "감사합니다" 자막 한 줄로 흘려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알고리즘 입장에서 영상의 마지막 5~20초는 시청자가 채널에 남을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그냥 이탈할지가 갈리는 가장 중요한 구간입니다. 오늘은 이 구간을 잡아주는 엔드스크린(End Screen)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엔드스크린이 뭐길래 마지막 20초를 사수하라고 할까
엔드스크린은 영상이 끝나기 직전 5~20초 동안 화면 위에 다른 영상, 재생목록, 구독 버튼, 채널 링크 등을 카드 형태로 띄워주는 기능입니다. 스킵 버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청자를 채널 안에 붙잡아 두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핵심 장치 중 하나입니다. 유튜브는 한 세션 안에서 시청자가 여러 영상을 연속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엔드스크린이 바로 그 연속 시청을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조회수는 꾸준한데 구독자 전환율이 낮다고 답답해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원인을 뜯어보면 영상 마지막에 아무 장치가 없어서 시청자가 그냥 뒤로 가기를 누르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엔드스크린을 제대로 설계한 채널은 같은 조회수 대비 세션당 시청 시간과 구독 전환율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납니다.
엔드스크린에 넣을 수 있는 4가지 요소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엔드스크린을 만들 때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각각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다 넣기보다는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음 영상 / 추천 영상 — 지금 보고 있는 주제와 이어지는 영상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지정합니다.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후속 콘텐츠를 직접 골라주면 이탈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재생목록 — 시리즈물이나 강의형 콘텐츠라면 다음 영상 대신 재생목록 카드를 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 편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목록 전체를 훑어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구독 버튼 — 채널 로고 위에 뜨는 구독 카드입니다. 이미 영상을 끝까지 본 시청자는 관심도가 높은 상태이므로, 이 타이밍의 구독 유도가 영상 초반 구독 유도보다 전환율이 훨씬 높습니다.
- 채널 홍보 / 외부 링크 — 다른 채널과의 콜라보 영상이거나 자사 채널·사이트로 트래픽을 보내야 할 때 사용합니다. 다만 이 카드는 시청자를 유튜브 밖으로 내보내거나 채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배치해야 합니다.
채널 성장 단계별 배치 공식
같은 엔드스크린이라도 채널이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져야 합니다.
구독자가 적은 신규 채널이라면 무조건 구독 카드를 화면 중앙 가까이, 가장 크게 배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직 팬층이 얇은 단계에서는 조회수 한 번 한 번을 구독자로 전환하는 것이 채널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관련 영상 1개를 함께 걸어 최소한의 세션 유지도 챙겨줍니다.
업로드가 어느 정도 쌓인 성장기 채널이라면 구독 카드 비중을 살짝 줄이고 재생목록이나 인기 영상 카드의 비중을 높이는 편이 좋습니다. 이미 구독자 기반이 있는 만큼, 이제는 신규 유입자가 채널 안에 오래 머물면서 "이 채널 콘텐츠가 많고 재밌다"는 인상을 받게 만드는 것이 더 큰 이득이 됩니다.
구독자 수가 안정적인 채널은 오히려 실험을 해볼 수 있는 단계입니다. 신제품이나 협업 채널 홍보 카드처럼 조금 더 상업적인 요소를 실험적으로 배치해도 기존 팬층이 크게 이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유형별로 다르게 짜야 하는 엔드스크린 전략
브이로그나 일상 콘텐츠는 시청자가 다음에 뭘 볼지 정하지 못한 채 영상을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유형은 "다음 영상" 카드보다 재생목록 카드를 걸어 비슷한 결의 영상을 연속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편이 체류시간에 유리합니다.
정보성·강의형 콘텐츠는 시청자가 이미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이 문제 다음에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정확히 짚은 다음 영상 카드가 재생목록보다 클릭률이 높게 나옵니다. 즉 시청자의 질문 흐름을 따라가는 카드 구성이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쇼츠에서 유입된 시청자를 롱폼 영상으로 넘기는 채널도 늘고 있는데, 이 경우 쇼츠 자체에는 엔드스크린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롱폼 영상 쪽 엔드스크린을 "쇼츠에서 못다 한 이야기"류의 후속 영상으로 설계해두면 쇼츠 조회수를 롱폼 시청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붙일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들
엔드스크린을 걸어놓고도 효과를 못 보는 채널들을 보면 공통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카드를 너무 많이, 화면 곳곳에 욱여넣는 것입니다. 카드가 4개씩 겹쳐 있으면 시청자는 뭘 눌러야 할지 몰라 그냥 아무것도 누르지 않고 나가버립니다. 카드는 2~3개, 그것도 화면에서 실제 영상 내용을 가리지 않는 자리에 배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엔드스크린용으로 여유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영상을 편집하는 것입니다. 카드가 뜨는 마지막 구간에 자막이나 중요한 화면 요소가 겹치면 클릭률이 뚝 떨어집니다. 편집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15~20초는 카드를 위한 여백으로 미리 비워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오래된 인기 영상만 계속 걸어두는 것입니다. 엔드스크린은 한 번 설정해두면 잊어버리기 쉬운데, 오래된 영상만 계속 추천하면 최신 콘텐츠로의 유입이 막혀버립니다. 새 영상을 올릴 때마다 최근 3~5개 영상 중에서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템플릿으로 저장해두면 관리가 훨씬 편해집니다
유튜브 스튜디오에서는 한 번 만든 엔드스크린 구성을 템플릿으로 저장해뒀다가 다른 영상에 그대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매번 영상마다 카드 위치와 시간, 순서를 새로 잡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채널마다 일관성도 떨어지는데, 시리즈별로 템플릿 2~3종을 미리 만들어두면 업로드 직후 몇 초 안에 적용이 끝납니다.
예를 들어 강의형 콘텐츠 채널이라면 "재생목록+구독" 조합 템플릿 하나, 협업이나 이벤트 영상용으로 "외부 링크+다음 영상" 조합 템플릿 하나, 이렇게 용도별로 나눠두면 편집자가 바뀌거나 업로드가 몰리는 시기에도 실수 없이 일관된 구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 같아도 채널 전체의 클릭률 데이터가 쌓이면 어떤 템플릿이 어떤 콘텐츠에 잘 맞는지 패턴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또 한 가지, 모바일 앱과 PC 화면에서 카드가 보이는 크기와 위치가 살짝 다르게 렌더링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막이나 로고처럼 화면 하단부에 겹치는 요소가 있다면 모바일 미리보기로 한 번 더 확인한 뒤 업로드하는 습관을 들이면, 카드가 다른 요소에 가려서 클릭이 안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성과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이렇게 확인하세요
유튜브 스튜디오의 분석 탭에서 특정 영상을 선택하면 "노출 클릭률"과는 별개로 최종 화면 요소별 클릭 데이터를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카드별 클릭수와 클릭률을 비교해보면 지금 걸어둔 카드 조합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정 카드의 클릭률이 유독 낮다면 위치나 썸네일, 제목을 바꿔보고 2주 정도 지켜본 뒤 다시 비교하는 식으로 조금씩 다듬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SNS부스터에서 여러 유튜브 채널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결국 조회수 자체보다 그 조회수를 얼마나 다음 시청과 구독으로 잘 연결하느냐가 채널의 장기적인 성장 속도를 가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초기 노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들어온 시청자를 놓치지 않는 엔드스크린 설계는 비용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 좋은 개선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엔드스크린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